한계에 직면한 인기 유튜버 장삐쭈, 새로운 부캐 공개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유튜버 장삐쭈가 창작의 한계를 느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채널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새로운 부캐 활동을 공개했다.

지난 5일, 장삐쭈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벌써 7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다”며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새로운 채널 ‘사우스 코리안 파크'(구독자 약 121만 명)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채널을 본인의 것이라고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그냥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생존하고, 살아남으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장삐쭈는 기존 채널이 높은 작화 퀄리티와 제작 리소스의 부담, 소재의 제약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매주 더 재미있고 멋진 콘텐츠를 만들려는 고민이 커졌고, 어느 순간 스튜디오 팀원들까지 작업과 결과물에만 몰두하게 됐다”며 “그 결과, 너무 높은 작화 퀄리티와 그에 따른 부담이 큰 문제가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7년간 ‘에라 모르겠다, 그냥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그러다 보니 효율성이 너무나도 떨어지는 채널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점점 커지는 영향력 속에서 스스로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으며,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이 자신의 목표가 아님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 채널의 성장으로 인해 쉽게 방향성을 바꿀 수 없었던 점도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러나 새로운 채널에서는 기존보다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교적 적은 리소스로도 와일드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창작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성인용 블랙코미디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삐쭈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아닌,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어가겠다”며 “‘사코팍’을 통해 그 시작을 열어보겠다.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창작을 하다가 생을 마칠 때까지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팬들에게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장삐쭈는 ▲눈빛맨 ▲메추리 오남매 ▲신병 등 다양한 단편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며 인기를 끌어온 크리에이터다. 5일 오전 기준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59만 명을 넘어섰다.